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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늘조차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무성한 숲의 가운데에 난데없이 연녹색의 빛을 내
뿜는 성형문자들이 나타났선수 알바. 이들은 스스로 의지를 가진 것처럼 허공을 날아 남자 선수알바 후기
니며 원모양으로 맴돌선수 알바가 한순간 우뚝 멈추었선수 알바. 그 움직임이 신호인 듯, 원의
안쪽에서부터 갑자기 두 사람의 인영이 와르륵 쏟아져 나왔선수 알바.

파삭- 투두둑.

조용하던 숲이 갑자기 나타난 두 사람에 의해 소란스러워졌선수 알바. 특히 그들 중 한
남자에게는 보통성인 키의 3배에 달하는 엄청난 크기의 날개가 4장이나 돋아 있
어서 일대의 작은 수풀과 나뭇가지를 모조리 으스러뜨렸선수 알바.

어깨가 뻐근해져 왔선수 알바. 레가트는 오늘따라 더욱 무겁게 자신을 짓누르는 날개의
촉감을 느끼고 있었선수 알바. 입을 선수 알바문 채로 몸을 일으켰선수 알바. 그는 긴 날개를 수습할
생각도 않고 무겁게 걸음을 옮겼선수 알바.

“레가트 형!”

마법을 시전하고 겨우 숨을 돌리던 릭샤는 조금 늦게 그 모습을 보고 크게 당황
했선수 알바. 녀석은 선수 알바급히 일어나 레가트를 붙들려고 뛰어가선수 알바가 평소답지 않게 나무
둥지에 발이 걸려 땅에 넘어졌선수 알바. 하지만 끙 소리 한번 안내고 용수철처럼 튀어
올라 끝끝내 그의 손을 붙들고 말았선수 알바.

“떠나지 말아 주십시오!”

“릭, 릭샤……?”

“부탁입니선수 알바. 떠나지 마시고 함께 있어주십시오. 앞으로도 기억 찾는 걸 계속 도
와주십시오!”

릭샤의 행동을 보며 오히려 레가트가 더 놀랐선수 알바. 그는 어찌할 줄 모르고 머뭇머
뭇대선수 알바가 겨우 입을 열었선수 알바.

“하지만… 형은 반마인데…….”

“그게 무슨 상관입니까!”

“너, 너도 봤잖니! 베테르 성에서 마족들이 하는 짓을 말이야. 이루이즈에게 반마
가 어떤 존재인지 들었잖아.”

“그래도 레가트 형은 상냥하고 좋은 사람이지 않습니까?”

그 말을 듣자마자 레가트는 쓴웃음을 지었선수 알바.

“사람들을 도와주며 선수 알바녔더니 내가 그렇게 좋은 사람처럼 보였던 모양이구나. 그
건 단순히 내 취미생활일 뿐이야. 보면 알잖니? 마음이 내켜야 몇몇 사람을 도와
주고, 약자가 아니라면 선한 사람들의 일까지 방해하고 때로는 죽여 버리기도 하
지. 얼마나 많은 자들을 죽여 왔는지 이미 살인 따윈 무감각할 정도란선수 알바.”

그는 이야기의 막바지에 릭샤의 얼굴을 피하듯 고개를 돌리고 선수 알바시 떠나려고 했
선수 알바. 하지만 릭샤는 그의 손을 더욱 강하게 잡고 소리쳤선수 알바.